"어려운 사투리도 척척 인식"...LG 인공지능 특허출원

LG전자가 다양한 사투리를 즉시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지역적 특징 기반의 음성인식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LG전자는 이 기술을 자사 인공지능 'LG 씽큐'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지역 카테코리 별로 분류한 음성 데이터를 이용해 지역별 음성 특징을 학습한다.

음성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는 높아진다. 액센트, 지역별 특징 단어와 상기 단어의 사용 횟수 등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지역 카테고리를 예측한다. 예측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지역 카테고리로 음성일 인식하고 소비자 지시 사항을 이해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사투리를 듣고 표준어로 변환해 인식했다.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인공지능이 지역별 사투리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소비자가 음성으로 지시하는 사항을 인공지능이 즉시 이해하기 때문이다. 표준어 전환 작업이 생략돼 시스템 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보통 전자 제품의 음성인식 기능은 표준어에 기초해 만들어진다. 사투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 보급률이 높아지며 다양한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한다는 공감대에서 이 같은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 씽큐를 매해 업그레이드하며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