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며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도 2만4000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3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7시 현재 전일 대비 3명의 추가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 방문(1월 18일~24일) 후에 행사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실시해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18번째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16번째 확진자의 딸이다. 격리 중 검사를 실시했으며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19번째 환자는 36세 한국인 남성으로 17번째 환자와 동일한 콘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 방문후 귀국했다 5일 17번째 환자 확진 후 시행한 검사 상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에 대해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65명, 사망자는 3887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967명과 49명을 기록했다.
중화권에서는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8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 19명, 싱가포르 22명, 일본 19명, 베트남 10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10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3명, 필리핀 2명(사망 1)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미국 11명, 캐나다 4명, 프랑스 6명, 독일 10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호주 13명 확진자가 보고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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