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지난달 '1대' 팔려…"韓 철수설과는 무관"

일본 닛산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지난달 국내에서 단 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입사 한국닛산은 “내부 사정으로 주력 모델 판매가 잠시 중단된 영향”이라면서 “앞서 불거졌던 한국 철수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QX50.
인피니티 QX50.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인피니티는 1월 1대만 등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2대를 팔았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올해부터 강화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에 따라 정부 당국과 조율 과정에서 QX50과 QX60 등 일부 모델 판매가 일시 중단돼 판매량이 급감했다”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판매를 재개해 이달부터는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9월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자 입장 자료를 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을 확실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피니티 외에 다른 일본차 브랜드 지난달 판매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는 1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 내 일본차 점유율도 13.1%포인트 하락한 7.5%에 머물렀다. 렉서스는 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감소했고, 토요타는 420대로 59.9% 줄었다. 혼다(331대)와 닛산(59대)도 각각 50.5%, 82.7% 급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