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5일 인도 노이다주 인디아엑스포마트에서 열린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에서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론칭과 함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SONET)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셀토스'에 이어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카니발'은 국내 3세대 카니발(YP)을 기반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개발된 프리미엄 차량이다.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돼,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나파가죽 시트, 10.1인치 뒷좌석 터치 스크린, 듀얼 패널 전동 선루프, 원터치 슬라이딩 도어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
또 이날 첫 공개된 '쏘넷 콘셉트'는 스마트한 도시형 SUV로 개발, 정식 양산 모델 '쏘넷'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쏘넷'은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대 IT 편의사양을 갖춘 소형 SUV라는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Stylish'와 'Connected'의 합성어로 만들었다”며 “'카니발'과 '쏘넷 콘셉트'은 인도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후속 차량으로 올해 현지 전략형 RV 모델 2종을 인도시장에 신규 투입함으로써 RV 모델에 강점을 지닌 특화 브랜드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스타일과 IT 신기술 등을 중시하는 젊은 엘리트층을 주요 타깃으로 디지털 중심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8월 인도시장에 첫 출시된 셀토스는 지난해 5개월 동안 4만5292대가 팔리며, SUV-미드(mid) 차급 내 판매 2위, 단일 차종 판매만으로 기아차를 전체 브랜드 판매 순위 9위로 이끌었다.
기아차는 첨단 핀테크(fintech)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통한 시승 제공과 챗봇 형태의 고객 상담 서비스 등은 시행 중이다. 기아차는 오는 2022년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해, 인도 내 '톱3' 브랜드 등극하겠다는 목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