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대표 전성호)은 미국 최대 가전 판매 유통기업 '로우즈(Lowe's)'와 전자가격표시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ESL)는 리테일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대체해 상품 정보와 가격 등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최근 유통업체서 적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로우즈는 S&P 100대 기업으로 미 전역에 2500여개 점포를 보유했다. 매출과 매장 규모 등에서 월마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내 1위 가전 판매 유통사다. 매출은 약 80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솔루엠은 내달부터 로우즈 전 점포 가전 코너에 ESL을 설치할 예정이다. 6개월 동안 200억원 규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우즈 내 타 부문으로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향후 더 큰 규모 추가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 ESL사업 총괄 이제호 사업부장은 “북미에서만 메이시 백화점과 캐나다 로블로 슈퍼마켓에 이어 짧은 기간에 초대형 계약을 이뤄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대형 유통사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사 애로를 협업으로 풀어나가는 최적화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했다. 북미 리테일 ESL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진입 3년 만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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