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 승인 7개 TV 홈쇼핑 사업자를 모아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홈쇼핑채널이 마스크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TV홈쇼핑 사업자들 역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마스크는 연중 내내 소비되는 품목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생산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외 대량 반출을 원천 차단하고 매점매석이 의심되면 고발을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홈쇼핑 업체들 역시 마스크 판매를 긴급 편성했지만 대부분 10여분 만에 매진됐다. 추가 판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 시 온라인쇼핑에 익숙치 않은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남아있는 재고는 3100만장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정세균 총리 역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공영홈쇼핑 등 공적 유통망을 공급에 활용하는 한편, 공공비축분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
이형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