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지하철을 시작으로 글로벌 도시문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과 기업, 서울시의 노력을 담은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더욱 다양한 미래를 가늠케했다.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크레아홀에서는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대제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장,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등 행사주최 관계자들과 수상기업 10곳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가 주관하는 서울혁신챌린지의 글로벌 버전으로 서울시 당면과제를 주제로 글로벌 혁신가들에게 문제해결 경쟁기회를 제공하고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첫 대회인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은 '서울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라는 이라는 대 주제 아래서 지하철 터널, 승강장, 전동차 총 3개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 및 솔루션을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총 7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국내외 8개국 총 106개 제품이 접수된 가운데, 서면-대면-시민(시민직접참여)-현장(실제품 설치)-종합 등 5단계의 평가(현장평가 60%, 혁신성장성 30%, 시민평가 10%)를 거쳐 우수기업을 선발하는 바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내기업 SNS와 함께 '세라믹 허니콤 필터' 기반 솔루션을 내세운 글로벌 기업 코닝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공기 유동 제어기술을 이용한 환기설비 성능을 높인 올스웰, 전동차용 공기청정기 및 출입문 에어커튼 기술을 내세운 한륜시스템 등이 각각 승강장·전동차 부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코닝 관계자는 "한국의 미세먼지 기술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마련돼 반갑다. 오랜 역사와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생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챌린지상 : 클린어스텍, 후지전기-이앤엠, STARKLAB △혁신상 : 리트코, 피엠랩, WeavAir △시민상 : 삼우시스템 등 7개월간의 도전을 이어가며 혁신적인 능력을 드러냈던 기업들도 각각 조직위원회상을 수상했다.
이들 수상기업들에게는 총 6억원(종합우승 : 5억원 / 공간별 우승 : 총 1억원)의 상금은 물론, 서울시 혁신성장펀드 매칭, 공공테스트베드 및 공공구매 연계 등의 협력지원과 지식재산권 확보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진대제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장은 "서울지하철을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도시문제인 미세먼지 저감 방법을 찾는 '서울글로벌챌린지' 첫 대회가 마무리됐다. 차기 대회에서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함께 R&D 지원을 더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 서울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서울시의 큰 과제인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글로벌챌린지' 첫 대회를 추진했다"며 "이번 첫 시작과 함께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을 지원해나갈 것이며, 이후 펼쳐질 대회를 통해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세계적 도시들이 질병이나 기후재난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