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준비제도, CBDC 실현 가능성 검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6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달러화 중요도를 고려할 때 우리가 CBDC 정책 개발과 연구 개척지에 서야 한다”면서 “디지털 화폐 잠재 활용 사례, 분산원장 기술 연구와 실험을 수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외신은 연준이 CBDC에 보다 개방적인 입장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 추진이 대표 사례다. 사기업인 페이스북은 자체 가상화폐인 리브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로 디지털 화폐 논의 시급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또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이 CBDC 발행을 결정하기 전에 연구해야 할 내용으로 비용 감축 효과, 운영 취약성, 계정 부여 주체, 감독 주체를 거론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