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4·15 총선에서 선보일 새로운 당명(黨名)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당은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당명 후보군을 추려낸 뒤 이날 출범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 전달해 추가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오늘 (의총에서) 논의된 내용은 통합 관련해서 당명 문제라든지 당내 색깔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모았다. 결론은 안 났다”고 밝혔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 브리핑에서 “오늘 당명 개정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 개진이 많았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쪽에서도 아마 의견을 내는 걸로 알고 있다. 좀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여부 역시 현재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협상의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당 이름 자체를 '통합신당'으로 하자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의견에 한국당 의원들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이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명을 계속 협의해야 할 것 같다. 정당의 가치이념, 추구하는 가치가 좀 부재하지 않나, 좀 더 한국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당 상징색도 “아마 붉은색에서 약간 변동이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신당 이름을 두고는 행복, 자유, 자유와 미래, 혁신 등의 단어를 넣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 행복을 강조해서 '행복'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고, 자유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본질적 가치니 '자유'라는 말을 넣고 (신당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고 미래에도 지속될 가치라는 의미로 '자유와 미래'를 넣자, 혁신이라는 단어를 넣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