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국 수출기업 보험료 할인 등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무보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했다. TF는 오는 5월 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최소화를 위한 무역보험 긴급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TF팀에는 핵심 영업조직과 중국내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해외지사를 모두 편입했다. 기업 수요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방안을 총괄한다.
이번 긴급 지원방안은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위한 단기수출보험을 보유했거나 지난해 혹은 최근 1년 간 중국 수출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유동성 지원 △보험료 할인 △신속 보상 △수출다변화를 지원한다.
무보는 금융권 대출에 담보로 활용되는 수출신용보증을 만기에 감액 없이 연장했다.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신규 수요가 있을 경우에도 신속 지원한다.
중견기업은 30%, 중소기업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한다. 보험에 가입된 거래 물품대금 회수가 당초 만기보다 늦어지면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도 면제한다.
보상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제로 인한 보험금 지급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을 허용한다.
신규 수입처 발굴을 위해 신용조사 5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국 이외 바이어에 대한 보험한도는 2배까지 우대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수출기업이 받는 충격은 선제적으로 줄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고비를 넘기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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