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산업부, 수출 물류·자동차 부품기업 현장점검

[신종 코로나 확산]산업부, 수출 물류·자동차 부품기업 현장점검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우리나라 수출 물류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융자와 특별연장근로 등을 협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부산광역시 북항터미널을 방문, 신종 코로나로 인한 대(對)중국 수출관련 물류상황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부산 북항터미널에서 수출물류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물류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 되면 중국 항만에 있는 우리기업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가 지연된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대기화물 적치공간 부족 해결, 추가 화물보관료 면제 등 선사 부담을 경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정부도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물류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융자 등 지원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유휴지 활용과 선사 비용부담 경감 방안을 관련부처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경북 경주시에 생산공장을 둔 자동차 배선업체 경신도 방문, 중국 정부에 우리 공장 재가동을 요청하고 특별연장근로 허용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신을 비롯한 국내 와이어링 하네스 업체는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와 캄보디아 등 해외 생산물량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산업·무역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22개 무역관과 상무관,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신속 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4000억원 규모 무역금융 지원과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 30∼35% 할인한다. 보험금 지급 기간은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