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엠, 국내 최초 성산-우도 친환경 전기도항선 건조 본격 착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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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지난달 13일 제주도의회에서 국내 최초로 제주-우도간 도항선을 전기선박으로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엘지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성산리 우도도항선 추진위원회가 2012년부터 추진한 건이다. 총 60여억원 규모다. 440명 승객과 28대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300톤급의 순수 전기동력추진 도항선을 만든다. 국내 최대 규모로, 2021년 상반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주사는 성산마린해운이다.

노현규 성산마린해운 대표는 “카본프리아일랜드를 지향하는 제주도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성산마을의 오랜 꿈이 드디어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엠은 해양수산부의 '내수면어선 전기추진기 보급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어민을 대상으로 전기추진동력 선외기를 납품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관공선에 전기동력추진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이번 전기추진도항선을 수주해 다양한 선박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원준희 대표는 “전기동력추진기와 해상용 배터리팩 관련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어선,관공선, 특수선, 유람선, 레저보트 등 다양한 형태 선박에 적용 가능한 강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며 “국내 어선 및 관공선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엘지엠은 중국 신장지구 유람선 수출계약, 일본 중부지역 파티보트 수출 건으로 각각 중국선급협회(CCS), 일본소형선받검사기구(JCI) 인증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