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6일 광주 북구 소재 축전지 전문업체 아이비티(대표 남상규)에서 '49차 다파고(DAPA-GO)'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DAPA)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Go) 수출상담을 벌이는 활동이다. 방위사업청은 기업이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와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아이비티는 T-50 훈련기·수리온 등 국군의 항공기와 천마 등 유도무기 등에 탑재되는 축전지 등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군용 이차전지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T-50, 수리온, 천마 등 핵심 무기체계의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확보한 이차전지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 국가 등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왕정홍 청장은 남상규 아이비티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실시하며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남상규 대표는 “수출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수요처를 식별하고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며 해외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관련 정보 제공과 지원을 건의했다.
왕정홍 청장은 “매년 해외 방산업체를 초청해서 중소기업이 궁금한 것을 묻고 상담하는 수출상담회 횟수를 늘리겠다”면서 “국내 기업과 합동으로 수출유망국의 현지 국방기관 및 방산업체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방산협력 세미나와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부가 업체로의 일방향 정보제공이 아니라, 수출기업에서 정보를 요구하면 이를 조사〃확보하여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비티는 또 해외 주요 방산업체의 협력업체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품질인증과 시험평가 등이 요구된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왕 청장은 “올해 해외업체가 요구하는 품질인증 확보 비용을 지원하는 유망 수출품목 발굴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파고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