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올해 첫 시행한 공공기관 오픈캠퍼스 프로그램이 학생 취업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7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처음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공공기관 오픈캠퍼스를 진행했다.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산업계가 손잡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경북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에는 계명대와 한동대, 경운대, 동국대(경주)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 오픈캠퍼스는 학생들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을 이해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 기술, 경험과 태도를 분석해 자신의 취업역량을 점검하고 키우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공공기관 탐방으로 실무현장을 이해하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목표한 기관과 직무를 설정한 뒤 체계적으로 취업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대 IT대학 컴퓨터학부, 신문방송학부 등 이공 및 인문계 분야 학과 학생 38명이 참여했다. 1일차에는 NCS 채용전형 이해와 역량중심 자소서 작성 기법, 전문가 컨설팅 등 이론과 실습 위주 교육을 진행했다. 2일차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감정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이전공공기관 4곳을 직접 방문해 기관 및 사업 소개와 NCS 취업준비 및 자소서 실습,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마지막 날에는 NCS 유형별 면접특강과 함께 실제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공공기관 현장탐방과 기관 및 직무역량 분석, 면접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향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석주 경북대 SW교육센터장(컴퓨터학부 교수)은 “오픈캠퍼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7% 학생이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했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올해는 참여 공공기관과 학생수를 확대해 공공기관 취업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지자체와 교육부가 매년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