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업고등학교는 121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공립특성화고등학교다. 고종황제 칙령에 의해 1951년 8월 설립된 관립상공학교로 시작했다. 1904년 6월 관립농상공으로 개편한 데 이어 1951년 8월 다시 서울공업고, 선린상업고, 수원농업고로 개편돼 한 몸이던 학교가 3개 분야 학교로 재편됐다.
서울공고는 서울 명동에서 출발해 동작구 대방동 현 교사로 이전하기까지 우리나라 공업발전이 미래를 만들고 희망을 줄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공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산업화 시대 지역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글로벌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데 배경을 두고 있다.
서울공고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8개 취업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산업체와 3자협약을 통해 요구하는 기술훈련을 실시,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 이해연수로 학부모, 학생, 교사가 중소기업을 이해하고 자녀가 취업해 기업에 정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공동아리 16개 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전공 심화 및 응용과 연계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해 선도기업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동아리를 운영한다.
2학년 때부터 도제학교, 도제센터를 통해 OFF-JT, OJT 실시 맞춤식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 중심 진로교육을 활성화해 도제 교육 성장 로드맵 프로그램을 운영, 숙련과정을 완전히 마치면 연계한 산업체에 바로 취업하게 된다. 서울공고는 유일한 단일형 도제학교로 뿌리기술 영역인 절삭, 금형, 용접, 제어 분야 등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프로그램 중 취업맞춤형은 사전에 산업체를 발굴해 학생, 학교, 학부모 3자가 협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12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받아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남학생인 경우 병역 특례 우선 선정 대상이 될 수 있다. 기업도 선호하고 학생도 만족도가 높아 정착률이 높다.
도제학교는 정밀기계, 신소재금형, 산업설비 등 다양한 직종의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적응력을 갖춘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산업체가 강소기업 수준이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기업이기에 학생들이 선호한다. 기업교육 과정에서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3학년 졸업 전 산업체가 협약돼 안심하고 직업훈련을 받고 전문성 준비를 할 수 있다.
2015~2019년에는 서울시 공무원, 공기업에 전국 최다수인 12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공무원반, 공기업 반은 따로 없지만 학생 스스로 자습실에서 책임제 운영으로 교육과정 충실과 방과후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시켜 얻은 값진 결과다.
서울공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 변화에 대처해 생산, 제조업 성장을 위한 뿌리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실력 있는 학생, 전문기술인 양성, 취업맞춤형 기업 발굴을 통한 교육과정을 적용해 행복한 학생, 행복한 기업 매칭을 위해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