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3번째 확진 환자인 57세 중국인 여성의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증상 발현 1일 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09시 현재 총 113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사환자 포함)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24명 확진, 84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26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1083명 격리)으로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19번째부터 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됐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0번째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해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1번째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현재까지 접촉자 7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2번째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가족)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23번째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환자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의료진들은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참석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과 원인 불명 폐렴 등 임상증상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병원을 내원한 환자분들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다”면서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신뢰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현재까지 진행된 19번째부터 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확인된 환자별 상세 이동 경로다.
〃 18번째 환자 (※ 16번째 환자의 가족)
○ (1월 27일~2월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 입원(1인실)
○ (2월 4일) 16번째 환자가 확진되어 1인실 격리
○ (2월 5일) 1인실 격리 중 확진 판정 받고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
〃 19번째 환자
○ (1월 30일) 종일 집에 머무름
○ (1월 31일) 자차 이용하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자차 이용하여 12시경 분당구 소재 부모님 댁 방문, 자차 이용하여 13시경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하여 19시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19시 15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 방문, 22시경 자택 귀가
○ (2월 1일) 도보로 9시 4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자차 이용하여 12시경 가족 모임 위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 (르메르디앙서울) 방문, 15시경 자택 귀가, 16시경 부모님 차량 이용하여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방문, 부모님 차량 이용하여 19시 3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원가네칼국수) 방문 후 자택 귀가
○ (2월 2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3일) 자차 이용하여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도보 이용하여 분당구 소재 음식점(통영별미)방문, 점심식사 후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하여 자택 복귀
○ (2월 4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 20번째 환자 (※ 15번째 환자의 가족)
○ (2월 3일) 종일 집에 머무름
* 15번째 환자가 2월 2일 확진되어 2월 2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음
○ (2월 4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5일) 자차 이용하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이동 후 검사 받고 자택 귀가, 자택에 머물다 확진 판정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 21번째 환자 (※ 6번째 환자의 접촉자)
○ (1월 29일) 18시 20분경 자차 이용하여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 예배당(본당), 혜화로3길 6) 방문, 자차 이용하여 20시 20분경 자택 귀가
○ (1월 30일) 종일 집에 머무름
○ (1월 31일)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어 자가 격리 시작
○ (2월 1~2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3일) 보건소 차량 이용하여 서울시 성북구보건소 방문 후 보건소 차량 이용하여 자택 귀가
○ (2월 4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5일) 보건소 차량 이용하여 서울시 성북구보건소 이동 후 검사 받고 보건소 차량 이용하여 자택 귀가, 확진 판정 받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 22번째 환자 (※ 16번째 환자의 가족)
○ (2월 4일)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어 15시 30분경 자가 격리 시작
○ (2월 5일) 종일 집에 머무름
○ (2월 6일) 자택에 머물다 확진 판정 받고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
〃 23번째 환자
○ (2월 2일) 12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 후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 12:15~13:19체류) 방문, 지인 차량 이용하여 13시경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지인 차량 이용하여 14시 20분경 서울시 마포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마포공덕점) 방문 (14:18~16:09 체류), 지인 차량 이용하여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 (2월 3~5일) 종일 숙소에 머무름
○ (2월 6일) 숙소에 머물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 16번째 환자 (1월 25일 이동 경로 일부 추가)
○ (1월 25일) 자차 이용하여 광구광역시 남구 소재 슈퍼마켓(우리마트)* 방문, 자차 이용하여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 방문 후 20시경 자택 귀가
○ (1월 26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 (1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차 이용하여 9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 방문, 같은 병원에서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18시경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응급실 진료 후 22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으로 자차로 이동
○ (1월 28~2월 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 간병 및 본인 진료 위해 병원 내 체류
○ (2월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 결과 임상 소견 악화되어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내원 (응급실 환자분류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
○ (2월 4일)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 확진 판정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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