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대표 김진경)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의 주택 시세 산정 솔루션을 상용화, 국내 주요 저축은행에 공급한다. 도입 은행은 빅밸류 솔루션을 자사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접목한다.
빅밸류는 2015년에 출범한 초기 창업기업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립·다세대 주택, 50가구 미만의 나홀로아파트 시세 정보를 산정한다. 기존에 아파트 시세 산정 서비스는 존재했지만 연립·다세대 주택과 나홀로아파트 시세는 제공되지 않았다. 빅밸류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 은행에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저축은행 솔루션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빅밸류 주택 시세 데이터를 주택담보대출 시 활용한다. 주택 담보가치 설정 기준으로 삼는다. 이전까지 금융권에서는 주택 담보가치 산정이 어려웠다. 시세 기준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2, 3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큰 편이다.
김진경 빅밸류 대표는 9일 “연립·다세대 주택 보유자는 기준 시세가 없어 은행 대출, 자산 평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빅밸류 솔루션이 접목돼 업무 효율 증대,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시세 산정에는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 거래 공공 정보를 활용했다”면서 “기존 부동산 시세 시스템은 매도 호가를 기반으로 했다. 빅밸류는 실거래가를 확보, 시세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빅밸류는 시세 산정을 위해 독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실거래 공공정보를 활용해 인근 주택 시세를 분석한다. 주택마다 형태가 다양해 시세 책정 변수가 많다. 빅밸류는 알고리즘으로 시세 편차를 조정했다. 각 변수에 따라 주택 가치를 산정한다.
한편 빅밸류는 금융위원회 1·2·3차 지정대리인으로도 선정됐다. 한시성 규제 특례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이다. 선정된 기업은 금융사와 혁신금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표】빅밸류 개요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