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함께 극복해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함께 극복하자는 광주지역 각계의 온정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확진자 발생과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시설 및 자가에 격리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자발적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DH글로벌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현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5명이 격리돼 있는 21세기병원에 마스크, 손소독제, 생수, 화장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도 이 병원에 의료진 의료복 50벌을 지원했다.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호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중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34명이 격리돼 있는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도 자체 확보 중인 긴급구호물품 500여 개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8일 낮에는 구호급식차량을 이용해 경찰학교 생활관에 격리돼 있는 접촉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옥조 광주시 대변인은 “광주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를 극복해온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불안과 혼란도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 지원으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