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미국서 '수소 경영' 행보…주지사 30명 대상 비전 설명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 주지사협회 리센셥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차 사업과 모빌리티 혁신을 알렸다.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주최로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리셉션에는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주지사 30여명을 포함해 140여명이 함께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넥쏘 공기정화 시연을 지켜본 뒤 수소전기차, 수소경제 사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넥쏘 공기정화 시연을 지켜본 뒤 수소전기차, 수소경제 사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세계 각국과의 경제 교류, 협력에 노력하는 주지사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며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국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을 언급했다. 또 대사관저 입구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공기정화 기능을 보여주며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넥쏘 공기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풍선 안의 오염된 공기가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깨끗하게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풍선에 들어가는 과정을 시연했다. 정 부회장은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혁신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한국 기업인을 대표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한국 기업인을 대표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와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했다. 또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제휴를 했고 미국에 '모션랩'을 세워 LA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편, 전미주지사협회 회의는 미국 50개 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매년 두 차례 모여서 주 정부간 정책이슈를 논의하고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