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한국형 스마트 콘택트센터(콜센터+고객센터)를 만들겠습니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는 삼성SDS, 딜로이트컨설팅, 한솔시큐어 등을 거친 디지털과 컨설팅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다. 박 대표의 취임은 디지털 전문가가 콘택트센터업계 대표로 이동한 것이어서 이례로 평가됐다. 메타넷엠플랫폼이 향후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콘택트센터 차별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 준다.
박 대표는 10일 “AI나 디지털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면서 “디지털을 접목해 콘택트센터 고객에게 더 나은 차별화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금융, 유통 등 주요 기업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 3500억원(예상치)을 기록,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스마트 콘택트센터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을 접목한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 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금융, 커머스, 제조 등 산업 분야별 조직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트랜스포메이션, 오퍼레이션 트랜스포메이션 등 디지털 조직을 3개 더해 매트릭스 구조로 만들었다”면서 “최근 전문성을 갖춘 콘택트센터 아웃소싱 업체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스마트 콘택트센터는 고객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메타넷 그룹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를 추구한다. 최근 로봇공정자동화(RPA) 도입도 메타넷 계열사와 함께 준비했다. 박 대표는 “메타넷 그룹 13개 계열사 가운데 클라우드, 데이터, RPA 등 IT 분야별 전문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면서 “디지털 부문을 쉽게 유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넷엠플랫폼은 다음 달 상장을 앞뒀다.
박 대표는 “그동안 사업 운영으로 자체 보유한 콘택트센터 운영 경험과 메타넷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의 토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상장 후 확보된 자금은 인수합병(M&A), 신규 사업 진출, 주주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스마트 콘택트센터 도입 이후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여러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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