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신당명은 '대통합신당'…16일 출범식 목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왼쪽)과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왼쪽)과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진영이 참여하는 신당 명칭이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됐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0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통합신당'으로 당명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통준위에서 잠정 합의한 당명에 대해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 한번 더 당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합신당 출범식은 오는 16일 하기로 했다.

이날 통준위 회의에선 신당 당명으로 여러 이름이 제기됐다. 국민통합당, 통합혁신당, 나의행복통합신당, 행복나라통합신당, 미래통합신당 등이 거론됐다.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는 가치”라면서 “범중도보수 통합으로 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도세력을 광범위한 이념과 지역, 세대를 넘어서는 통합 세력을 구성하자는 원칙 하에 여러 안을 검토한 결과 '대통합신당'이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4·15 총선 후 통합신당의 당헌·당규를 전면 손보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면서 “그때 당명 문제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전했다.

통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신당의 당헌과 정강·정책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을 정하는 문제를 두고 “그 논의는 내일부터 이번 금요일(14일)까지 할 것”이라면서 “잠정적으로 16일 일요일에 출범식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일정이 지금 굉장히 급하다. 16일에서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따로 수임기구에서 정당명과 정강정책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면서 “큰 원칙과 방향, 내용은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자리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이원화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임기구는 법적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고 거기에 따른 내용들은 통합신당 준비위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오늘 회의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