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원천기술 보유기업 샌드스퀘어가 풍력발전 기술 보유 기업 올컴에너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올컴에너지는 자사의 풍력발전 모델에서 실시간으로 바람의 속도, 방향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 저장하고 이를 활용해 더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서로 다른 발전 환경에서의 효율을 비교, 분석한 데이터를 샌드스퀘어의 블록체인 메인넷 ‘플레타’에 기록,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발전 모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협약이 이루어진 주된 이유다.
올컴에너지는 19년 2월에 설립해 물과 바람을 이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발전 방식을 개발한 회사로, 융합 발전소를 설립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 풍력발전 모델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발전 모델을 고안했다. 이외에도 조수, 메탄 병합 발전 기술을 보유하였고, 13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 디자인 등록 3건을 취득했다.
샌드스퀘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유즈케이스 개발, 기성기업의 블록체인화 사업 등 여러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5가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여러 DApp들과 자사 개발 유즈케이스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샌드스퀘어의 대표적인 유즈케이스로는 온체인 임상 데이터 관리 시스템(eCRF 시스템)이 있다. 2019년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eCRF 시스템은 의료 임상 시험 결과를 블록체인에 올려 데이터의 임의적 수정이나 위조, 변조를 방지하고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 및 정합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레타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에 실제 활용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자체 핵심 기술을 통해 현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느린 속도와 확장성의 한계, 과도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유연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윤성현 올컴에너지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산업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산업이다. 올컴에너지의 진화된 하이브리드 발전 모델을 토대로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환경에서의 발전도 가능하도록 만들어가겠다” 며 “특히 샌드스퀘어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관리하는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드스퀘어 홍종호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산업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근래에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산업” 이라고 말하며 “샌드스퀘어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올컴에너지가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더 효율적인 풍력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적용한 긍정적 이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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