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이 3년4개월만의 첫 정규앨범으로 완성된 자신들만의 컬러를 강렬하게 전한다.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펜타곤 정규1집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 더 블랙홀)'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신아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r.베베 무대 및 뮤비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3년4개월이 만든 음악적 자신감' 펜타곤 UNIVERSE : THE BLACK HALL
펜타곤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 더 블랙홀)'은 지난해 7월 미니9집 'SUM(ME:R)' 이후 7개월만의 신작이자, 데뷔 3년4개월만에 처음 선보이는 펜타곤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 앨범은 미니9집에 이르는 동안 유쾌청량함과 카리스마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왔던 펜타곤의 매력을 총합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자, '블랙홀'이라는 키워드에 투사된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무한대 세계를 여는 서막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진호는 "데뷔 당시부터 자신감있을 때 정규앨범을 내겠다 생각해왔다. 3년4개월간 적지않은 앨범을 내면서 이제야 저희의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후이는 "우주 안에서 8명의 펜타곤 멤버들이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기본 틀에 맞춰서 세부적으로 구성한 앨범으로, 펜타곤의 다양한 음악매력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작품이자 새로운 서막을 여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트랙은 총 11곡에 달한다. 리더 후이와 멤버 우석이 함께한 타이틀곡 'Dr. 베베'를 필두로 △섹시테마의 EDM곡 'THE BLACK HALL' △이성을 향한 강한 끌림을 표현한 'Zoom Up' 등의 섹시느낌의 곡들이 전면을 채운다.
또 △슬픔을 감추기 위한 모습을 그린 '빗물 샤워' △이별한 연인에 대한 잊지못하는 마음을 그린 'Die For You' △권태기를 겪는 연인들의 감정을 그린 TALK 등 발라드톤에 가까운 감성곡라인업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청량하게 표현한 'Worship U' △'Someday (Song By 진호, 후이)' △'도망가자 (HAPPINESS KR Ver.)' △'소행성 (Asteroid)' △'동백꽃' 등 팬과 멤버들을 향한 펜타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들이 뒤를 받친다.
일련의 곡들은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함과 동시에 한층 진화된 펜타곤의 음악적 감각과 매력을 기대케하기에 충분하다.
키노는 "22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돌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를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서 이번 정규앨범의 의미가 있다"라며 "펜타곤에 있어 뗄 수 없는 존재인 유니버스(우주, 팬덤명) 연관된 세계관을 놓고 다양한 논의 끝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청량함, 묵직함과 만나 날카로운 카리스마 되다' 타이틀곡 Dr.베베
타이틀곡 'Dr.베베'는 힙합 리듬을 바탕으로 한 일렉트로닉 장르로, 'Love, Fall, Hurt and Crazy' 등 사랑의 굴레를 뜻하는 4가지 테마 속의 다양한 감각들을 표현함과 동시에, 이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BeBe'를 향한 목소리를 강렬하게 담아내고 있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Dr.베베'는 사랑의 굴레에 갇힌 남자의 거친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 했다.
묵직한 베이스라인을 배경으로 청량한 컬러의 보컬톤과 신디사이저가 맞물리는 바는 날카로우면서 강렬한 펜타곤만의 카리스마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앨범 속에서 보여온 펜타곤만의 음악성향을 한번에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기에 각 멤버들이 펼치는 칼군무와 함께 폭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댄서들과 함께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무대구성은 '사랑의 굴레를 헤매는 남자의 모습'을 테마로 한 타이틀곡의 매력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하는 듯 보였다.
이러한 부분은 뮤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노톤 색감부터 레드·블루톤 조명 아래 눈을 가린 모습부터 묶인 모습, 달려나가는 모습 등 다양한 'Love, Fall, Hurt and Crazy' 테마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칼군무 포인트는 상대를 향해 절절하게 외치는 남자의 매력적인 모습을 잘 담아낸 듯 보였다.
후이는 "타이틀곡 Dr.베베는 첫 정규앨범에 담아낸다는 점 때문에 계속 어려워했던 가운데서 가장 늦었지만 빠르게 마무리된 곡"이라며 "음악적으로도 무대로도 해보지 못했던 것을 다 해보면서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를 만들고자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펜타곤 "기존 펜타곤 음악의 집합체, 다양한 매력 인정받고파"
전체적으로 펜타곤 정규 1집 'UNIVERSE : THE BLACK HALL(유니버스 : 더 블랙홀)'은 '자체제작돌'로서 단단히 쌓아온 펜타곤만의 음악세계를 거친 듯 부드러운 카리스마 톤으로 완성해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후이는 "이번 'UNIVERSE : THE BLACK HALL'는 9장의 미니앨범과 함께 완성해온 음악세계를 응축해놓은 집합체다.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Dr.베베'를 통해 저희를 보시는 분들께 뚜렷하게 매력을 각인시키고, 밝고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그룹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펜타곤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UNIVERSE : THE BLACK HALL' 전곡을 공개, V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될 팬쇼케이스와 함께 타이틀곡 'Dr.베베'로의 공식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