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가구전문 쇼핑몰 '향기있는나무'

가구는 쓰임새 만큼이나 공간과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 가구전문 쇼핑몰 '향기있는나무'의 박상기 대표는 “가구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사람의 마음에 안정을 주고 공간과 어울려 제 역할을 하는 가구가 진짜 가구”라고 강조했다.

박상기 향기있는나무 대표
박상기 향기있는나무 대표

박 대표는 20년 넘게 가구업에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3대째 실용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좋은 친환경가구를 취급해온 덕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가며 성장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했다. '가구는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구업을 통해 많은 거래처를 확보했기 때문에 사입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쇼핑몰을 운영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일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지인을 통해서 컴퓨터를 익혀나갔다.

타 쇼핑몰들이 모방한 저렴한 카피제품들로 인해 심한 침체기를 맞았고, 폐업의 기로에 섰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점을 꾸준히 보완해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

향기있는나무 마틴 하이그로시 슬라이딩장롱
향기있는나무 마틴 하이그로시 슬라이딩장롱

현재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향기있는나무의 가장 큰 강점은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500여종이 넘는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중간 유통 과정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 장롱·소파·침대·학생가구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고객이 쇼핑몰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없앴다. 최근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20% 할인전을 기획했다.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쇼핑몰 이용고객에게 친절한 상담과 정성을 다해 상품을 소개했다.

향기있는나무 메인홈페이지
향기있는나무 메인홈페이지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많은 단골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매번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가는 향기있는나무는 최근 봄맞이 신제품 100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기 대표는 “올해는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재개해 전국적으로 전시장을 갖출 계획”이라며 “항상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