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ip? trip!]코로나19 여파에 여행이 고민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업계는 물론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외국 여행객 출입국 규정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호텔·여행사의 취소·환불 정책도 실시간으로 바뀐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은 난처한 상황이다. 이에 전자신문이 국가별, 항공사, 여행업계 방침을 총정리 했다.

[주말 tip? trip!]코로나19 여파에 여행이 고민된다면

◇여행 예정 국가 출입국 규정 꼼꼼히 체크

코로나19 확산과 유입을 막기 위해 각 여행지에서는 출입국 제한을 두고 있다.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한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26개국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나머지 국가들도 출입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 추이 예측이 어려워, 출입국 통제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사전에 여행이 계획돼 있다면 여행할 국가와 경유지 정부 공식 홈페이지 또는 해당 국가 영사 공관 규정을 사전에 꼭 확인하고, 본인 건강상태를 살피는 등 꼼꼼한 체크는 필수다. 또 이전에 발급받은 비자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점도 함께 살펴보자.

◇항공사, 여행사, OTA 등 취소 및 환불 규정 상시 확인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에 국한되던 여행 취소 문의가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항공사와 호텔 등 여행상품을 중개·판매하는 OTA(Online Travel Agency)를 통해 구매한 상품의 취소 및 환불 규정은 항공사와 호텔의 결정에 따라 유동적이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항공사, OTA 등 여행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여행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각자 환불 정책을 홈페이지 등에 고지하고 있으며, 고객센터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편리한 취소 환불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빗발치는 고객 문의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말 tip? trip!]코로나19 여파에 여행이 고민된다면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전 인력 및 시스템을 동원해 사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화, 이메일, 채팅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트립닷컴 앱에서도 상품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도록 고객편의를 돕고 있다.

해외여행 플랫폼 트리플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여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이 중국 여행상품 취소를 원하는 경우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한정된다. 예약 날짜 제한 없이 환불 불가 상품이더라도 취소를 원하는 경우 전액 환불이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 여행객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월 중 출발 예정인 중국 여행상품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외 주요 여행사도 최근 중국 여행 예약 건에 대해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 중이다.

여행상품을 구매했지만 아직 출발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섣불리 취소하기보다 항공사, 여행사의 코로나19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확인 후 환불이나 일정 변경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