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분기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3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토니모리는 작년 4분기 해외부문 매출 호조와 국내 부문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중국 사업 재구축으로 중국향 매출이 늘어나고 국내사업 부문의 비용절감 노력과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활성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자회사인 메가코스는 매출액 63억원, 영업손실 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성장했으며 적자폭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토니모리는 지난해부터 기존 사업인 국내 브랜드샵과 성장채널(면세·신채널·해외) 매출구조를 50대50으로 변경해왔다. 또 OEM·ODM의 사업 구조 또한 연결 매출액에 대한 기여폭이 5% 대에 근접하도록 개편해 올해 성장채널에서의 매출 증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휴먼마이크로 바이옴 연구개발기업인 자회사 에이투젠이 지난해 SBI인베스트먼트등 4개 기관으로부터 6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 근손실증등 7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성식품, 화장품 원료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 손익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해외 채널의 매출성장과 컨시크 등 신규 브랜드 매출성장에 따른 신채널 사업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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