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보험사와 이색 협업…'내차보험 만기라면' 선봬

CU 내차보험 만기라면
CU 내차보험 만기라면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컵라면과 자동차 보험을 연계한 이색상품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DB손해보험, 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업계와 협업했다.

만기라면은 기존 CU의 단독 상품으로 운영되던 더배터질라면왕컵의 패키지를 변경해 30만개 한정 판매되는 상품으로, DB손보가 주력하는 보험상품인 자동차 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해 DB손보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료를 산출해보기만 해도 네이버 N페이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만기라면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도 선착순 2000개 제공한다.

이번 협업 상품으로 선정된 더배터질라면왕컵은 오피스상권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DB손보는 해당 상품이 전국 1만3000여개 CU에 진열되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보험 주요 타깃층에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만기라면 출시에 맞춰 온라인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이처럼 기존에는 잔돈 적립, 현금 인출 등 서비스 제휴 목적으로 편의점과 손잡던 금융업계가 최근에는 상품 홍보를 위한 채널로써 편의점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2040대 소비자가 집중되는 편의점을 통해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에는 BGF리테일과 DGB대구은행이 손잡고 업계 최초로 CU의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한 적금 상품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정한택 BGF리테일 MD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편의점과 보험사의 이색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해당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