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XR 기술이 제품 디자인 리뷰와 협업에 활발히 적용될 것입니다. 제품 출시 후 문제 해결과 세일즈·마케팅까지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입니다.”
데이비드 랜들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전략 비즈니스 개발 시니어 매니저는 미국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0'에서 XR 산업 적용 가능성을 이 같이 전망했다.
랜들 매니저는 “세계 흩어진 디자인 팀이 리모트 방식으로 리뷰하고 협업하는데 XR기술이 유용하다”면서 “디자인 부분 협업에서 XR 관련 수요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솔리드웍스 비주얼에 XR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XR 엑스퍼트 내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파일을 외부로 보낼 수 있다.
랜들 매니저는 “XR 관련 18개가량 파트너사가 함께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면서 “고객 피드백을 받아 계속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XR 기술을 다양한 영역 접목을 시도한다.
랜들 매니저는 “제품 출시 후 문제가 발생하거나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도 VR 등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세일즈 마케팅에서도 몰입형으로 제품 특징, 기능 등을 전달할 수 있어 XR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VR, AR 등 XR 기술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계까지 준비한다.
랜들 매니저는 “아직 기술이 더 성숙해야하고 시장도 준비가 덜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몰입형 환경에서 협업하거나 제품을 리뷰하는 수준을 넘어서 콘텐츠까지 직접 제작하는 단계까지 이르도록 지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랜들 매니저는 과거 VR 관련 회사를 창업 후 다쏘시스템에 매각 후 솔리드웍스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상상하는 많은 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XR이 더 성숙해야 한다”면서 “헤드셋이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야 XR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VR에 비해 AR 시장은 성장이 더딘 편”이라면서 “최근 오큘러스가 미국에서 기록적 판매를 이뤄냈듯 AR도 VR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슈빌(미국)=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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