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발생한 29번째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29번째 환자는 82세 한국인으로 국내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열과 폐렴 증상 있지만 전방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면서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확진자 2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57.1%, 이 중 중국이 12명)이었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35.7%)이다. 2명(7.1%)은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28명 중 남성은 15명(53.6%), 여성은 13명(46.4%)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22명(78.6%), 중국 국적 6명(21.4%)이었다.
최초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열(열감), 인후통 호소가 각각 9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입원해 실시한 영상검사상 폐렴을 보인 환자는 18명(64.3%)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한 가족 및 지인에서 발생하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는 4.1일이었다. 무증상 상태에서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