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당,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 발간

도서출판 성안당은 새로운 금융 인공지능(AI)과 금융 비즈니스를 리드할 금융시스템 엔지니어와 성공 금융맨, 금융기관 입문자, 현대인들의 필독서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을 출간했다.

일본 유수의 씽크탱크 다이와종합연구소가 내놓은 이 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와 금융업계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을 다루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머신러닝, 가상화폐, 스마트 콘트랙트(거래), 인터넷은행, 인터넷증권을 비롯 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모바일 등과 같은 모바일 금융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시스템만 아니라 첨단 IT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하고 다양한 서적을 두루 섭렵해야하는 금융시스템 엔지니어가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을 망라했다. 각 주제를 장이나 절로 구분해 궁금한 내용만 읽어도 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와 블록체인 두 분야는 기본 원리에서부터 실제 비즈니스 응용 사례, 문제점까지 제시한다.

성안당이 발간한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
성안당이 발간한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

이 책은 서문에서 “금융업 매출에 차지하는 IT 관련 비용의 비율은 4.7%로, 전 업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금융AI의 변혁기에 있는 금융 비즈니스와 시스템화에 필요한 지식들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금융업계에도 클라우드, 머신러닝 기술 등이 도입되면서 빠르게 AI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 비즈니스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의해 실현되고 움직이며 비즈니스 모델도 급변하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인터넷증권사가 등장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등 엔지니어들이 알아야 할 이슈들도 많다. 이 책은 그런 지식들 외에 기타 주목할 만한 기술과 비즈니스까지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다이와종합연구소 등 저자들은 에필로그를 통해 이 책이 기술을 바르게 활용하기 위한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국내 IT 기술자의 지식 수준 향상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국내 독자들이 더 나은 금융IT 지식을 쌓고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에 진일보한 발걸음을 내딛는 작은 계기나 힌트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인 다이와종합연구소(다이와 소켄)는 1989년에 설립된 일본 유수의 '종합 싱크탱크', 경제·사회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리서치', 경영 전략과 국제 금융 시장에 대한 '컨설팅', 다이와증권그룹용 시스템 개발·보수와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최대 강점은 이들 세 기능을 서로 연계함으로써 사회에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도의 조사와 분석, 제안 능력을 자랑하는 리서치 부문이 일본 사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동시에 미래를 예측하고 수많은 과제와 마주해 온 컨설팅 부문이 전략까지 파고들어 나라와 기업을 떠받치며 기술력과 시스템 개발력이 뛰어난 시스템 부문이 그것들을 실현하는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싱크탱크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존재이며, 그 독자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 발간 목차.
엔지니어가 배워야 할 금융시스템의 지식과 기술 발간 목차.

또 프런티어 테크놀로지 본부는 첨단 IT 기술 활용과 비즈니스 추진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부문. '데이터 사이언스', 'API', '자동화 기술', '블록체인'이라는 네 축을 핵심 역량으로 내걸고 50여 명의 사원이 최첨단 기술을 조사·연구·개발하고 있다. 핵심 역량의 실용화를 의식하고, 다이와증권그룹과 금융기관의 고객을 위한 프로덕트 창출도 실현하고 있다. 현재 AI에 의한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와 챗봇을 이용한 자동 Q&A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프런티어 테크놀로지 본부 내에서 습득한 기술이나 지식을 다이와 종합연구소 그룹 전체에 전개함으로써 전체적인 부가가치 향상에도 공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과의 공동 연구나 벤처기업 발굴, 인턴십 제도 도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첨단기술에 영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역자인 김선숙은 대학에서 일문학을,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출판사에서 오랜 기간 편집자로 일하며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지금은 일본어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험에 나오는 철학 입문', '수수께끼가 있는 아침 식사', '심리학 비주얼 백과', '싸우는 식물', '심리학 도감', '3개월 사용법이 인생을 바꾼다', '통계학 도감',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 '대화의 심리학', '어릴 때부터 철학자', '만화로 쉽게 배우는 기술영어' 등이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