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대표 안병덕)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하며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890억원 적자에서 1년 만에 순이익이 985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8년 2월 위니아대우 전신 동부대우전자 인수 이후 위니아딤채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사업 효율화 작업을 벌여왔다.
2018년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가 각각 보유한 부평·성남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치고, 위니아대우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 등 중복 자산을 매각해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광주 공장 세탁기 라인 일부를 태국으로 이전했다.
해외 영업 중심인 위니아대우는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유럽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법인 만성적자를 이유로 법인 간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추는 구조를 만들었다.
해외 실적은 북미와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개선됐다. 위니아대우는 한류 마케팅을 펼쳐 중남미에서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무기로 고객층 다각화에 성공해 소형가전 비중을 키웠다.
장기 체질 개선을 위한 효율화도 전개했다. 중국 톈진과 멕시코 공장 등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톈진과 멕시코 공장은 위니아대우 주력 상품인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 생산기지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새로운 대우로 시작한 지 2년만에 시장이 인정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올해는 더 반격 고삐를 당겨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