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온(대표 유동훈)이 해외 송금 스타트업 모인과 '온백신(OnAV) 스타트업팩'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온백신 스타트업팩'은 시큐리온이 스타트업에 '온백신 엔터프라이즈'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타트업은 보안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큐리온은 잠재 고객 발굴과 기업용 백신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
'온백신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 애플리케이션(앱)이 작동하는 동안 악성코드를 실시간 탐지하고 단말을 보호한다. 빌트인, 앱투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폐쇄망용 제품과 일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른 백신 제품과 충돌하지 않는다.
모인은 해외 송금에 블록체인을 접목한다. 기존 서비스보다 송금 수수료가 최대 90% 저렴하고 송금 속도를 평균 1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송금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지난해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KPMG 인터내셔널과 핀테크 투자 기관 H2벤처스가 선정한 '핀테크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온백신 스타트업팩'을 통해 앱 보안을 강화, 보다 안전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구축한다.
유동훈 시큐리온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이 모바일 비즈니스에 도전하지만 기업 규모 면에서 보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렵다”면서 “스타트업팩을 통해 시큐리온과 스타트업, 개별 소비자까지 상생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