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0년 전략적 공공조달 추진...'혁신' '디지털' '글로벌' 3대 핵심 주력

18일 정무경 조달청장이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8일 정무경 조달청장이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달청이 올해 혁신, 디지털, 글로벌을 3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전략적 공공조달을 추진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18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혁신제품 조달시장 진출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등 내용이 담긴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지향 공공조달을 가속화해 기술혁신,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한다.

특히 지난해 시범 도입한 혁신시제품 구매 예산을 기존 24억원에서 99억원으로 확충하고 지정 제품도 300개로 확대한다.

또 혁신제품이 빠르게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유예(샌드박스) 승인제품에 대한 혁신성평가를 면제하고 구매적합성 사전 검증 서비스 제공, 우수조달물품 신속 심사 절차도 마련한다.

공공기관 혁신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혁신제품 구매목표 비율제 도입과 구매실적 평가반영, 혁신조달경진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나라장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시스템 개방·공유 확대로 디지털 전환도 선도한다.

연간 100조원 이상 거래되는 나라장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무역기구,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을 2021년까지 1000개까지 확대하고 신남방국가와 유엔조달시장 등으로 진출지역도 다변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창업·벤처기업 참여 활성화, 규제혁신, 조기집행 등을 통해 조달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대·중소 조달기업의 상생·협력을 유도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조달사업 실적은 물론 벤처나라 4배 성장,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도입 등 도전적인 자세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도록 치밀하고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조달청, 2020년 전략적 공공조달 추진...'혁신' '디지털' '글로벌' 3대 핵심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