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TV는 LG전자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제품을 받은 냉장고는 삼성전자 제품이 많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란 에너지 소비가 많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1~5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1등급 제품이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모한다. 모든 제조사가 필수로 지켜야한다. 제조사는 제품에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라벨을 필수로 부착해야한다.
18일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작년 출시한 전체 가전제품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TV는 LG전자 제품이 121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TV는 79개로 다음을 이었다.
냉장고 분야에선 두 회사 순위가 비꼈다. 작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로 153개 제품이 1등급을 받았다. LG전자 1등급 냉장고는 47개였다.
업체별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 개수는 제조사가 에너지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가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면서 “24시간 사용하는 냉장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 중장기 에너지절약 계획에 따라서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주기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