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호남기반 3당 합당 '민주통합당' 당명 사용불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의 신설 합당 이름으로 '민주통합당'을 사용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을 선언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2020.2.14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을 선언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2020.2.14 jeong@yna.co.kr

선관위는 민주통합당의 명칭의 사용 여부에 대한 서면 문의가 들어와 검토해본 결과, 기존 등록 정당인 통합민주당과 유사한 명칭이어서 정당법 41조에 따라 정당 명칭으로 사용이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정당법 41조는 '정당 명칭은 이미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 해산된 정당의 명칭과 같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앞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과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지난 14일 통합추진회의를 거쳐 3당이 합당하고 신당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