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교육 비영리 단체 코드클럽한국위원회가 제3대 이사장으로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을 선임하고 SW교육 사회공헌 3.0시대를 연다. 신규 이사로 SW 기업인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SW 교육 사회 공헌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드클럽한국위는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현정 제3대 이사장을 선임한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 등 16명이 새로 이사로 등록, 총 20명으로 이사진을 갖춘다.
3기 체제 출범으로 코드클럽한국위는 더욱 다양한 SW 교육 분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다. 기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던 SW 교육 사회 공헌은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업인이 대거 참여하는 이사진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기존의 코드클럽 SW교육기부단 운영을 개편한다. 지역별 거점 대학생 동아리를 발굴해 SW 교육 기부자 네트워크를 만들고, 교육 기부자는 소외 지역 어린이를 위한 SW 교육을 지원한다. 수도권 외 지역 SW 교육 기부도 활성화한다.
매주 토요일 서울에서 운영해 온 '코드52앳서울'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서 실시한다. 수도권 코딩 전문강사(52명) 교육 기부로 진행돼 온 코드52 운영시스템을 매뉴얼화하고, 경기·부산·충청 등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코드클럽월드·라즈베리파이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SW 교육 콘텐츠를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에 도입한다. 코드클럽 영국위원회와 협력, 국내 어린이를 위한 SW 교육 콘텐츠를 무상 배포한다.
청소년 메이커 지원을 위한 청소년 공모전, 마을 동아리 운영과 방과후 교실 운영을 통한 공교육 지원, SW교육센터 운영으로 다양한 전문교육 진행, 청소년 대상 SW캠프 개최 등 SW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조현정 코드클럽한국위 이사장은 “어린 학생이 미래 꿈을 찾기 위해 재능 기부를 통한 무료 SW 교육을 실시한다는 코드클럽 설립의 취지가 좋다”면서 “이사진과 직원, 관계자 힘을 모아 그동안 다소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내실 있는 SW 교육 사회 공헌 비영리 법인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무엇보다 코드클럽한국위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드클럽은 2012년 영국에서 처음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아이들에게 무료로 코딩을 배우는 기회를 주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에 1만3000개 클럽이 있고, 12개 국가와 협력해 봉사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코드클럽한국위는 세계적 SW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국내 도입, 체계적인 SW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교육봉사 민간 단체이다.
[표]코드클럽한국위원회 이사회 명단(2020년 2월 20일 기준)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