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아시아문화원, 아시아음식·생활문화 VR실감콘텐츠 선봬

광주대(총장 김혁종)는 2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호심관 3층 판타지 랩실에서 아시아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기록해 담은 가상현실(VR) 실감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아시아문화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사진영상드론학과 15명의 학생이 제작한 아시아 음식문화 기록 콘텐츠 'VR 쿡북(COOKBOOK): 아시아의 부엌'을 공개했다.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은 산학연관 교육 협력체계 구축과 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 및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미래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관계기관 등 산·학·연·관 교육을 위해 구성된 모든 '원'을 아우르는 광의적 개념의 캠퍼스이다.

개막식에 이어 △광주·전남지역과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한 여덟 가정의 사례를 기록한 360VR 콘텐츠 △전통 가옥을 3D 스캐너로 촬영한 데이터 영상 △일상 생활문화를 담은 사진전(가족사진부터 집, 부엌, 음식, 조리도구, 동네, 마을 전경, 시장) 등을 발표했다.

광주대와 아시아문화원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 운영 모습.
광주대와 아시아문화원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 운영 모습.

광주대와 아시아문화원 컨소시엄사업단은 지난해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과제에 선정, 융합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조대연 광주대 문화예술대학장은 “학생들은 지난해 7월 전라남도 무안에서 한국인 남편이 베트남 출신의 아내를 무차별 폭행하고 구속된 사건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베트남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실감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부엌과 일상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과 실감콘텐츠 제작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에 선정된 광주대는 아시아문화원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하는 창의형 융합 인재 배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VR 실감 미디어 기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