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책임자 경질,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시행 등을 촉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지역사회감염이 빠른 속도로 전국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으로 방역 실패”라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 방역 실패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시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월 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권고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됐다”면서 “지역사회감염 확산은 명백한 방역의 실패이며, 그 가장 큰 원인은 감염원을 차단한다는 방역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등 핵심 의료 보호 장구 중국 반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문가 자문그룹 교체를 지적했다.
최 회장은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만 바라볼 수 없게 됐다”면서 “ 대한의사협회는 기존 코로나 대책 특별위원회를 확대한 '코로나19 범의료계 대책 본부' 를 구성해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