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계에서 제안한 '보청기 적합관리'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HUGS)가 제안한 보청기 적합관리 표준이 최근 국제표준 제정 최종 승인(FDIS)을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통용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보청기 적합관리 표준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난청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청기 전문가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표준서비스지침이다.
보청기 관련 시설기준과 장비, 교육, 윤리 기준을 명시하고 있고, 상담과 청각평가, 보청기 조절 및 확인, 청능훈련 등 사후관리를 포함한다. 보청기 적합관리 구성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표준이다.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보청기 적합관리는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 총장(청각언어치료학과 교수)이 지난 2015년 제안한 표준이다. 한림국제대학원대는 국가기술표준원(KATS)이 주관하고, KEIT가 지원하는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지원을 받아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5년간 다양한 논의를 거쳐 국제적으로 방대한 보청기 적합관리 서비스 표준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보청기 적합관리 국제표준 채택으로 국내 보청기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고,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전문가 역량 강화를 통해 난청인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