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가 시간당 3600매를 출력하는 초고속 잉크젯 디지털 인쇄기 'Jet Press 750S'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첨단 디지털 잉크젯 기술과 전통 오프셋 인쇄 장점을 결합한 빠른 출력 속도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면서도 고화질 인쇄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후지필름의 초소형 정밀 기계 기술(MEMS)로 개발한 삼바(SAMBA) 프린트헤드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0.5조 분 1리터(ℓ) 크기 작은 잉크 알갱이를 고속으로 분사해 '1200×1200dpi'의 고해상도 컬러 인쇄를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첨단 화학기술로 새롭게 개발된 수성 잉크 '비비디아(VIVIDIA)'는 팬톤(PANTONE) 색상 라이브러리의 약 90%를 구현한다.
상업 인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B2 사이즈(707mm×500mm)를 동급 최고 수준인 시간당 3600매의 속도로 출력한다. 상업 인쇄는 물론 제품 패키징, 시안 출력 등에도 적합하다.
디지털 방식이지만 토너 전사가 아닌 잉크젯 방식을 채택했다. 잉크 분사 전 용지 위에 프라이머(사전 처리)를 도포한 뒤 잉크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용지의 코팅 여부에 상관없이 판지 보드, 캔버스 등 다양한 용지 조건에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
잉크 안료가 용지 깊숙이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 탈묵 및 재활용 과정에서 잉크 안료를 더욱더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김현곤 한국후지제록스 사업본부장은 “신제품은 오프셋 인쇄의 강점과 디지털 인쇄의 강점을 동시에 구현하는 최고의 제품”이라며 “상업 인쇄 시장의 다품종 소량 생산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으로 유연한 변화를 시도한다면 미래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