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기업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정책금융기관들에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회동을 열었다.
은 위원장은 아울러 일선 현장 직원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확실한 면책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시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이익 감소분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지원노력은 가점 등을 통해 추가로 감안하는 등 기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융애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착한 임대료'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자금지원 효과가 확실하게 체감되도록 직접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착한 임대료'는 오는 3~5월 기업은행 보유 건물 임대료를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0% 인하하는 정책이다.
방문규 수은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 존재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