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전국 2000곳 실내라돈 무료 측정

환경공단, 전국 2000곳 실내라돈 무료 측정

한국환경공단은 주택, 마을회관 등 전국 2000곳 실내 라돈 농도 저감 관리를 위해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라돈은 지각의 암석 중에 들어 있는 우라늄이 몇 단계 방사성 붕괴 과정을 거친 후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 자연방사성 물질이다.

주택 등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의 80~90%는 토양이나 지반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 기체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 사업'은 △현장 라돈 무료 측정 지원 △라돈 알람기 보급 및 라돈 저감 시공 △라돈 저감시공 사후관리 △라돈 저감효과 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2012년부터 한국환경공단이 환경부의 사업을 대행해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라돈 저감 지원 대상을 기존 1층 이하 주택에서 전국 모든 주택 등 1700곳으로 전면 확대했다.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 주민 공용시설 300곳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라돈 알람기 보급과 라돈 고농도 건물 저감시공 대상도 지난해 300곳에서 500곳으로 각각 확대됐다. 6월부터는 실내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한 주택, 주민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라돈 알람기 보급 및 라돈 저감 시공에 착수한다.

시공 대상은 실내 라돈 농도 400Bq/㎥ 이상의 마을회관 및 주택이며 어린이, 노인 등 라돈 민감계층 거주 여부, 바닥 면적, 거주 형태 등을 배점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장준영 이사장은 “올해부터 국민의 생활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실내 라돈 저감 사업을 확대해 국민이 라돈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