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국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임대료를 3달간 30%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산업단지공단 보유시설 입주기업 중 △근로자 감염 △생산중단 △사업장 폐쇄 등 직접 피해기업의 임대료를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개월간 30%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12개소에는 중소기업 602개사가 입주, 3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운 기업에 방역장비를 대여해주고, 방역마스크·손소독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對)중국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는 공장설립정보망(팩토리온)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피해품목 생산 또는 원자재구매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제조기업간 거래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11개 주요 산단에 방역도움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생산라인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산단공은 관할 소재 마스크·손세정제 제조업체 22개사로부터 물품을 구매, 구미산단 50인 미만 기업 2056개사(약 2만1000명)에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비상상황인 만큼 방역도움센터와 11개 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가 지자체 및 보건소 등과 협조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할 것”이라며 “산단 기업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산업부와 유관기관 지원책을 활용한 현장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