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천지 관련 시설물 17개소 폐쇄 조치

포항시, 신천지 관련 시설물 17개소 폐쇄 조치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물 17개소를 폐쇄 조치했다.

포항시는 26일 신천지교회 관련 포항지역 교회 1개소, 전도센터 등 관련시설 16개소 등 모두 17개소를 폐쇄하고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감염병 환자 추적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은 감염병 환자 등이 있거나 감염병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되기 때문에 긴급한 방역과 예방을 위하여 시설물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와 관련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시설물을 찾아 소독·폐쇄할 계획이며, 시민들에게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물에 대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폐쇄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물과 주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모든 매체를 활용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가 60%를 훨씬 넘는 만큼 신천지교회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신도 1349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아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신도 명단을 넘겨받은 시는 신도들의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보안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27일까지 경찰 협조하에 보건소 직원을 포함한 전수조사전담팀을 가동해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