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R&D에 올해 98억원 투자...친환경 에너지·도시문제 해결에 초점

기후변화 대응 R&D에 올해 98억원 투자...친환경 에너지·도시문제 해결에 초점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총 98억원 규모 기후·환경 분야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2020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핸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 기후변화와 거대도시화에 따른 미래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에너지 기술 부문에선 유해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고효율·경량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 원천기술 개발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재생에너지 간헐성·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해 기존 에너지저장장치와 함께 사용 시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및 셀, 스택 원천기술을 개발엔 3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기계식 압축기의 소음, 에너지소모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식 압축기에 대한 소재·부품 연구도 병행한다.

목재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는 바이오·화학 융합 공정개발 연구엔 20억5000만원을 배분했다.

항공 배출원 관리가 강화되는 세계 추세에 맞춰 기존 석유계 항공유의 친환경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오항공유 생산 연구도 진행한다. 올해 예산은 14억5000만원이다.

비식용 목질계 기반 바이오항공유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은 분야로, 고효율 항공유 전환 원천기술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유망기술로 평가받는다.

기후변화 적응분야에선 도시 인근 발전소에서 배출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2차 생성 미세먼지 등을 유발하는 백연을 수자원으로 회수하기 위한 고성능 소재·모듈 개발연구가 시작된다.

이와함께 신속, 정확한 수질·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수질·대기환경 통합관리 센서시스템을 개발한다. 예산은 각각 6억원, 3억원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에너지와 환경 기술 은 특히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분야”라면서 “연구개발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미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년도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고', '2020년도 기후변화영향최소화기술개발 신규과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0년 신규 추진과제 총괄표 >

기후변화 대응 R&D에 올해 98억원 투자...친환경 에너지·도시문제 해결에 초점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