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대표 하석주)과 코람코자산신탁(대표 정준호)은 리츠를 설립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개발·임대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람코는 엘티코크렙용산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엘티코크렙)를 통해 롯데건설과 원효로1가 104번지 일원의 총 5465㎡ 규모 부지의 매매 계약, 금융 약정 등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코람코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엘티코크렙을 설립하고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인가를 받았다. 총 사업비는 3200억원 규모로 주택도시기금과 롯데건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22년 6월 입주가 목표다.
롯데건설은 이 사업지에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총 752세대를 신축한다. 코람코는 엘티코크렙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465세대와 상업시설, 커뮤니티시설을 8년간 임대 운영한다. 나머지 287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서울시가 운영한다.
원효로 역세권 청년주택은 1호선 남영역과 인접했고 4호선 숙대입구역 반경 400미터 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다.
엘티코크렙은 준공 후 입주자인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임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롯데건설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 '엘리스'를 적용한다. 이 플랫폼은 임대주택 운영과 생활편의 제공 서비스로 입주자간 카쉐어링, 공유 스터디룸, 조식·홈케어 서비스 등 1인 가구에 필요한 여러 편의를 제공한다. 특별공급 기준 월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5%대를 넘기지 않는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코람코가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역세권 청년주택을 추진했지만 당시 제도가 미비해 한 차례 사업이 무산됐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주택도시기금 출자와 대형사 시공 참여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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