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실명계좌 기반 금융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머니 2.0'을 선언하고 정식 실명계좌 기반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머니 1.0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플랫폼에서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골자였다. 카카오페이머니 2.0은 증권 계좌 개설·연동으로 금융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장하고 실질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다. 결제, 송금 등 지불결제 서비스부터 증권, 보험 등 전문 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완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를 전 사용자 대상으로 공식 오픈했다. 또 27일부터 한 달간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카카오페이머니를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한다. 내달 12일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 총 1000명에게 5만원을,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완료 시 총 5만명에게 5000원을 증정한다. 사전 신청해 이미 증권 계좌가 개설된 사용자는 5만원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하면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부터 시중금리보다 높은 최대 연 5%(세전)를 주간 단위로 받을 수 있다. 무제한 보유한도와 예금자 보호(인당 최대 5000만원) 등 혜택도 적용된다.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했다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27일 공식 개설한 세 가지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 경험이 없어도 자신의 성향에 따라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상품을 엄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어렵고 복잡했던 펀드와 달리 진입 장벽을 낮춰 1000원부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카카오페이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지 만 3년이 됐다”며 “카카오페이머니 2.0은 IT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테크핀 혁신이 우리 생활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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