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는 2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는 대구지역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 발표에는 배지숙 의장, 장상수 부의장, 김혜정 부의장, 이만규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배지숙 의장은 “대구시의 신천지교인 전수조사로 인하해 코로나 19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이 태부족한 실정에 이르렀고,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제는 자가격리 확진자가 병원에 가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불의의 사태를 맞이했다”며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배 의장은 “대구시는 지난주부터 정부에 추가 병상 확보를 수차례 호소하였고, 보건복지부장관은 1만여 병상을 준비했다고 하였음에도 아직까지 대구지역 확진자를 입원시킬 병상은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어서 환자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역 의료인과 힘을 합쳐 800병상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대처 중이지만,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대응능력이 한계상황에 다다랐다.”면서 “앞으로 환자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전문 인력과 병상 확보가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 장치가 마스크인데 정부가 지금 생산 물량을 국내로 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시급한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장은 마스크 국내 생산 물량이 부족하다면, 수입을 해서라도 긴급히 공급해 주기를 호소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