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 방지 등 난제 해결 도전...'과학난제 도전 융합 R&D' 추진

암 재발 방지 등 난제 해결 도전...'과학난제 도전 융합 R&D' 추진

암 재발 방지, 면역기능 조절,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융합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공학 융합연구 기반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과학난제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난제사업은 당장 기술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 새로운 지식 발견과 학문 지평을 여는 게 목적이다. 올해부터 6년간 진행한다. 예산은 총 480억원이다. 올해 2개 융합연구팀을 구성, 25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 초 과학난제 발굴·검증과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지원할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난제지원단)'으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선정했다. 난제지원단은 과제기획, 성과공유회 등 주요 과정에 우수 연구자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와 과학기술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 후보 주제 9개를 발굴했다. 향후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융합연구팀 선정을 위한 과학난제 선정과 상세 과제기획에 돌입한다.

9개 후보 주제는 △획기적 암 치료 방법 연구(암 재발 방지 등) △인간 감각능력 증강·유지연구(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미 시도 기초연구·공학 융합연구(AI·빅데이터+기초연구, 자가정렬의 공학적 재현 등) △현 세대 대비 두 단계 앞선 기초과학·공학 연구(두뇌 인터넷 등) △생명 원리 연구(면역 조절 등) △우주 생성원리 규명이다.

난제지원단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난제 과제 정의와 도전 필요성, 예시 접근방안 등을 담은 개념요약서를 공개한다. 연구 참여 희망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작성, 난제지원단에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난제지원단은 4월 중 공개세미나를 개최해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과제별 맞춤형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과제 공모와 융합연구팀 구성을 거쳐 최종 2개 연구팀을 선정한다. 연구는 7월부터 시작된다. 내년엔 상반기에 새로운 난제발굴, 과제기획을 거쳐 3개 연구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난제 도전 융합 연구는 도전 자체로 의미 있는 연구와 관련해 새로운 개념과 방법, 이론을 발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명망 있는 연구자와 젊은 과학자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전적 융합연구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암 재발 방지 등 난제 해결 도전...'과학난제 도전 융합 R&D' 추진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