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6명 모두 기저질환 앓아"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이송 환자에 대한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6명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이같은 중간 조사 결과에 따라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들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 내 검사 역량 등을 고려해 조기발견·조기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간·신장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 및 치료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